SSG 김민준이 4일 인천 LG전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김민준은 이날 경기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사진제공|SSG 랜더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개인적인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아요.”
SSG 랜더스 신인 투수 김민준(20)은 올해 ‘난세 영웅’이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마운드 붕괴 조짐을 보인 SSG 투수진에 선발투수로서 큰 힘을 보태며 어느덧 9경기서 4승(2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4.12다.
김민준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서 호평을 받은 그는 시즌 초반 올해 SSG 5선발 자리를 꿰차는 듯 했다. 그러나 개막 직전 갑작스럽게 어깨 근육 통증이 발생해 데뷔전이 미뤄졌다.
6월 9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김민준은 이후 줄곧 1군에 남아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돌고 있다. 6월 24일 KT 위즈전(5이닝 1실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그는 7월 한 달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서 3승1패 ERA 3.65를 기록하며 SSG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SSG 김민준. 사진제공|SSG 랜더스
그는 “QS라는 개인적인 기록은 마운드에서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 오직 우리 팀이 승리하는 데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만 먼저 생각한다. 오늘(4일) 팀이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어린 나이에도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장점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거나 피하기보다는, 내 공을 믿고 더욱 자신감 있게 승부하자고 마음을 먹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준은 자신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무더위 속에서도 야구장까지 직접 찾아와 뜨거운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운드 위에서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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