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글로벌 리포트] 8월 1주, 해외 채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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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비재 글로벌 리포트] 8월 1주, 해외 채널 확장

센머니 2026-08-06 10:0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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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병진 기자] 한국 소비재의 해외 진출이 K-푸드와 K-뷰티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 시장에서 유통 채널 확대와 현지 맞춤 전략이 동시에 확인됐다. 일부 기업은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하거나 현지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고, 다른 기업들은 기존 식품 유통망을 활용해 뷰티 품목까지 넓히는 방식으로 해외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K-푸드에서는 현지 시장 분석과 상품 기획 역량을 결합한 사례가 눈에 띄었다. CJ제일제당은 AI 기반 플랫폼 '푸드 AI 360'을 미국 사업에 적용해 현지 소비자 반응과 식품 트렌드를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말차 햇반과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 같은 신제품을 개발했고, 연어 스테이크는 출시 6개월 만에 140만개 이상 판매됐다. 회사 측은 "글로벌 소비자 데이터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반영해 K푸드 확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식 분야에서도 현지화가 강화됐다. 롯데GRS는 싱가포르에서 롯데리아 2호점을 추가 출점하고 할랄 인증 원재료를 적용한 버거·치킨류 공급망을 구축했다. 현지 아침 식사 문화를 반영한 메뉴도 함께 내놓으며 K-푸드의 외연을 넓혔다. 한식세계화 측면에서는 지역 음식 콘텐츠가 관광과 결합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경북 구미의 라면 콘텐츠는 방송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고, 지자체는 라면축제와 미식 사업을 연계해 체류형 소비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K-뷰티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은 미국을 제치고 화장품 글로벌 수출 2위 국가가 됐고, 수출국은 202개국으로 늘었다. 닐슨IQ는 2026년 K-뷰티 판매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K-뷰티 시장에서는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이 두드러졌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미국 OTC 기준에 맞춘 선케어 제품을 개발해 아마존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상반기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는 미국 올리브영 1·2호점에 립밤 제품을 입점시키며 접점을 넓혔다. 미국 최초 진출 사례로 해석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 확대 소식도 이어졌지만, 전체적으로는 특정 브랜드 단독 부각보다 현지 규격 대응과 유통 다변화가 공통된 특징으로 읽힌다.

아시아 K-뷰티 마켓에서는 동남아 유통망 활용이 활발했다. 바이오포트는 필리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S&R 멤버십쇼핑에 K-뷰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기존 K-푸드 수출로 확보한 현지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화장품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외식 브랜드의 현지화가 진행되는 한편, 베트남과 대만 등에서는 쇼피, 틱톡숍, 공동구매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K-뷰티 판매 확대도 이어졌다.

유럽K-뷰티 시장에서도 채널 다변화가 확인됐다. 에이피알은 2분기 북미·유럽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고 공시했고, 영국·프랑스·독일 등에서 온라인 중심 유통망을 넓혔다. 아떼 역시 영국의 K-뷰티 편집숍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미주·유럽 중심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렸다. 코스알엑스, 라네즈, 에스트라 등은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와 일부 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해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도 해외 접점의 일부로 언급된다. 미국 매장 입점을 통해 브랜드들이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사례가 나오는 반면, 국내에서는 홈플러스 점포 구조조정에 따라 일부 올리브영 매장이 철수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다만 해외 진출 관점에서는 올리브영이 K-뷰티 브랜드의 오프라인 테스트베드이자 확장 채널 중 하나로 활용되는 모습이 더 부각된다.

정책 측면에서는 정부가 CPTPP 가입 검토와 함께 K-콘텐츠 및 소비재 수출 가속 방침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도 K-소비재를 포함한 신성장 분야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64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배경에도 K-뷰티 확산 영향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소비재의 해외 진출은 이제 식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유통, 물류, 디지털 판매, 현지 인증 대응이 함께 움직이는 양상이다. 시장마다 방식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는 현지 채널에 맞춘 접점 확대가 핵심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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