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 인프라 부문의 고성장과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총 영업수익(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3.9% 감소했으나,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3조765억원으로 2.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0.3% 증가한 2177억원,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9% 늘어난 1조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을 이끈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AIDC)를 필두로 한 기업 인프라 부문이다. 기업 인프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케이션(서버 임대) 수요 확대로 AIDC 매출이 1241억원을 달성,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9%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맞춰 LG유플러스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주에 200MW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모델과 지방 거점 확보 전략을 병행해 시장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통신 및 스마트홈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모바일 부문 수익은 가입 회선 증가와 5G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한 1조660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은 3146만7000여개로 5.2% 늘었으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보급률은 84.9%로 집계됐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 역시 초고속 인터넷과 IPTV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4.3% 늘어난 6638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수익과 IPTV 수익은 각각 7.6%, 2.1% 증가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의결했다. 이는 2024년 11월 '밸류업 플랜' 발표 이후 현재까지 장부금액 기준 약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아울러 올해 중간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8% 인상된 주당 270원으로 책정해 오는 28일 지급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확산에 따른 시장 변화를 신성장 기회로 삼고, 전사적 AI 전환(AX)을 통해 운영 효율성 및 수익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와 재무 건전성,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맞춰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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