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6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에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5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항목별는 외국과 물품 수출과 수입에서 발생한 차액을 뜻하는 상품수지가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인 5월(378억6000만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1년 전(144억달러)과 비교하면 232.6% 성장했다.
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 1년 전보다 84.5% 증가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계류·정밀기기 및 승용차도 증가 전환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196.9%) △정보통신기기(103.5%)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등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78.6%), 동남아(+105.7%), 중국(+92.0%) 등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38.6% 증가했다. 원자재(-6.0%→+30.5%), 자본재(+14.9%→+35.3%), 소비재(+7.7%→16.4%)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통관기준으로 △원유(+50.3%) △석탄(+63.0%) △반도체(+64.1%) △반도체제조장비(+42.4%) △승용차(+59.8%) 등이 크게 올랐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기타사업서비스(-15억9000만달러), 가공서비스(-5억4000만달러) 등이 적자를 보인 가운데 여행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입국자 수는 늘어났으나 유류 할증료 인상 등으로 출국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5억6000만달러)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월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6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주식을 위주로 26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316억1000만달러 급감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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