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PCS) 'G2'의 첫 출하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 회사는 지난 5일 충남 천안 DC팩토리에서 구자균 회장과 임직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G2 초도 출하식을 열었다.
구자균 회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G2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생산 일정과 품질 관리 체계 등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직류(DC)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천안 DC팩토리가 LS일렉트릭의 DC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거점"이라며 "완벽한 품질로 제품을 생산해 DC 시대에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ESS 시장에서 앞서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에 출하된 G2는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차세대 ESS용 PCS다. G2는 수냉식 냉각 시스템과 컴팩트한 설계를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배터리 일체형 ESS 기술의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기존 공랭식 대비 열 제어와 내구성이 강화됐고, 설치 공간도 줄였다.
G2가 생산되는 천안 DC팩토리는 세계 최초로 100% 직류 배전 방식을 적용한 공장으로,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ESS 등 LS일렉트릭의 DC 전용 핵심 장비가 도입됐다. 직류 배전 방식은 교류를 직류로 바꿀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DC팩토리는 전체 에너지 효율을 10% 이상 개선하며 직류 배전의 효과를 입증했다.
전 세계 ESS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오는 2030년 600GWh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중국산 전력기기 공급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술 신뢰성을 갖춘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가 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 최초 직류 배전 공장에서 ESS 솔루션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것만으로도 LS일렉트릭이 글로벌 DC 산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전력 인프라 확장과 직류 전환 흐름에 맞춰 기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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