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AI 반도체인데…엔비디아·AMD 운명 가른 '뜻밖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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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AI 반도체인데…엔비디아·AMD 운명 가른 '뜻밖의 변수'

위키트리 2026-08-06 08: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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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속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내림세를 나타내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우량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263.24포인트(0.49%) 오른 54349.12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하락 압력에 221.55포인트(0.83%) 내린 26363.44에 장을 끝냈고, S&P500지수 역시 12.97포인트(0.17%) 후퇴한 7723.55를 기록했다.

지수별 향방을 가른 핵심 요인은 업종별 실적 발표와 기업별 재무 전망의 온도 차이였다. 전통 우량주와 헬스케어, 소비재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된 상황에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인공지능 관련 핵심 반도체 및 빅테크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전용 칩 독점 공급 소식에 힘입어 3.44%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전량 활용한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관련 수혜 기대감을 키웠다. 일라이 릴리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4.86% 뛰었고, 암젠 오름세(4.57%)와 존슨앤드존슨 상승세(1.04%)가 더해져 헬스케어 업종의 전반적인 강세를 이끌었다. 디즈니는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의 흥행과 테마파크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가 어우러지며 3.65% 올랐으며,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 홀딩스는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6.56% 급등했다.

기술주 전반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AMD는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한껏 높아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7.04% 급락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4.03%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역시 각각 1.09%, 1.72% 내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차량 호출 기업 우버는 차기 분기 이익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미달하며 5.29% 하락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및 저장장치 전문 기업인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도 각각 5.40%, 5.36% 후퇴했다.

에너지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까닭이다. EOG 리소스가 6.47% 급락한 것을 비롯해 코노코필립스가 2.46%, 셰브론이 2.10%, 엑손모빌이 1.51% 하락하며 에너지 관련주 전반에 걸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수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나,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거대한 설비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잔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S&P500 성과를 견인해온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은 주말 발표 예정인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향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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