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BIFF ‘올해의 亞영화인상’ 수상…15년 만에 부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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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BIFF ‘올해의 亞영화인상’ 수상…15년 만에 부산 방문

스포츠동아 2026-08-06 08:5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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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Michelle Yeoh appears at the 76th 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s, in London, on Feb. 19, 2023. (Photo by Vianney Le Caer/Invision/AP, File)

FILE - Michelle Yeoh appears at the 76th 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s, in London, on Feb. 19, 2023. (Photo by Vianney Le Caer/Invision/AP, File)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중화권,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배우 양자경(양쯔충)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2026 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아시아 영화인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앞서, 자파르 파나히(2025), 구로사와 기요시(2024), 주윤발(2023), 양조위(2022) 등이 받았다.

이번 수상자인 양자경은 홍콩 영화의 황금기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가능성을 확장한 선구자이자,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1985년 영화 ‘예스마담: 황가사저’로 데뷔한 양자경은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1992), ‘영춘권’(1994) 등을 통해 남성 중심이었던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007 네버 다이’(1997)로 글로벌 인지도를 넓혔고, ‘와호장룡’(2000)을 통해 아시아 영화를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위키드’(2024)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에서는 한계를 뛰어넘는 열연으로 호평받으며 아시아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SAG, 골든글로브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이어 2026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여성 배우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도 깊다. 양자경은 2002년 부산프로모션플랜(PPP, 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북극’(2007), ‘검우강호’(2010), ‘더 레이디’(2011),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엽문 외전’(2018),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부산 방문은 ‘더 레이디’로 레드카펫을 밟은 이후 약 15년 만이다.

양자경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양자경이 직접 선정한 대표작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와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2026) 등 총 네 편을 상영한다.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오는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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