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수뇌부, 인판티노 지지 발표… '월드컵 수익 매각’ 파문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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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수뇌부, 인판티노 지지 발표… '월드컵 수익 매각’ 파문은 계속

이데일리 2026-08-06 08:3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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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수뇌부가 월드컵 수익 일부를 민간 자본에 넘기려다 거센 반발을 산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재신임했다. 하지만 유럽 축구계와 각국 정치권의 사퇴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FIFA는 5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과 경영진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모로코에서 열린 지도부 긴급회동을 마친 뒤 차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AP PHOTO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모로코에서 열린 지도부 긴급회동을 마친 뒤 차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AP PHOTO


FIFA는 월드컵 수익 등을 상업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통해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던 구상과 관련해 “실수가 있었으며 절차도 다르게 진행했어야 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FIFA는 평의회와 회원국 협회에 사과 서한을 보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사 결정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FFE 계획은 완전히 철회했다. 인판티노 회장 역시 공개적으로 자신을 비판했던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FIFA의 입장과는 별도로 외부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이 참여한 유럽프로축구리그연합은 FFE 구상을 ‘위험한 계획’으로 규정했다.

더불어 이들은 FIFA의 지배 구조와 내부 문화, 의사 결정 방식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월드컵을 64개국 체제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에도 반대하며 제도 개혁 전까지 FIFA 주관 대회의 확대나 신설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축구 영웅 루이스 피구는 인판티노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인판티노 회장을 더는 신뢰하지 않는다”며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하지 않은 것은 치명적인 통치 실패”라고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도 FIFA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 3월 선거에서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임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내부 봉합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FIFA 운영 방식에 대한 국제 축구계의 불신이 커지면서 장기 집권 가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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