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더피 연방정부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권한대행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전국의 컴퓨터 시스템은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민간 기업은 지금까지 네트워크 보안 문제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 의존해왔다”며 “AI 시대의 해킹 위협에 앞서가기 위해서는 이런 접근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의 현재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사후 수습에만 매달릴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10년간의 정책은 대형 사고가 발생한 뒤 뒤따라가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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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앤스로픽이 공개한 미토스를 비롯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AI 모델을 대상으로 하는 자발적 안전성 평가 체계를 최근 마련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은 재무부, 국토안보부, 국방부 등 연방정부 주요 기관과 민간 AI 기업이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정보공유센터 ‘골드 이글’을 출범 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카네기멜론대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소와 협력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의 최첨단 AI 모델을 제출해 보안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골드 이글의 접수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골드 이글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동 취약점 스캔 기능도 포함하며,
같은 행사에서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조지프 앨름 사이버·인프라 위험 및 복원력 담당 차관보도 “AI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일부 기업에만 AI 기술 접근이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확산되는 만큼 산업계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사이버 취약성에 직면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침해는 이제 더 이상 ‘블랙스완(극히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 그냥 ‘백조’일 뿐”이라며 “누구나 AI를 통해 취약점 정보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시대에는 앞으로 수년간 모두가 취약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몇 년이 지나면 보다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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