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떠났지만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다…‘트레블’ PSG, 2부 강등 마요르카와 친선전 치르는 이유 “이적 과정에서 협의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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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떠났지만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다…‘트레블’ PSG, 2부 강등 마요르카와 친선전 치르는 이유 “이적 과정에서 협의된 조건”

인터풋볼 2026-08-06 03: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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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 첫 프리시즌 경기 상대로 마요르카를 선택한 배경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PSG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마요르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PSG가 치르는 이번 여름 첫 번째 평가전이다.

PSG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아스널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프랑스 리그1과 자국 컵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긴 시즌을 마친 PSG는 약 두 달 만에 다시 실전에 나선다. 그런데 첫 상대가 유럽의 다른 명문 구단이 아닌 지난 시즌 라리가 18위에 그치며 스페인 2부리그로 강등된 마요르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RMC 스포츠’가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이 경기는 3년 전 한 전직 PSG 선수의 이적 과정에서 협의된 조건에 따라 성사됐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PSG는 당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383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지급했고, 두 구단은 계약 과정에서 친선경기 개최 조건에도 합의했다.

알폰소 디아스 마요르카 회장도 과거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PSG와의 친선경기 개최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는 “계약에 포함된 합의 중 하나다. PSG와 경기를 치르는 조건이 들어가 있다. 다만 여름에는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1월에 열릴 경기장 개장 행사나 여름에 개최되는 트로페오 시우다드 데 팔마에서 경기를 치르기를 바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PSG와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강인의 PSG 이적 직후 성사될 것으로 보였던 친선경기는 일정 조율 문제로 미뤄졌고, 약 3년이 지나서야 열리게 됐다. 다만 정작 연결고리였던 이강인은 이미 PSG를 떠난 상황이다. 그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결국 PSG와 마요르카의 맞대결은 이강인이 두 구단에 남긴 마지막 연결고리와도 같다.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지 않지만, 그의 이적 당시 맺어진 약속 덕분에 PSG가 마요르카를 찾아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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