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에 이어 친선경기 2연패를 기록했다.
첼시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 22분 에돈 제그로바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케난 일디즈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받은 제그로바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이후 동점골을 노렸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경기 결과보다 더욱 눈길을 끈 장면은 후반 36분에 나왔다. 첼시 벤치는 니콜라스 잭슨을 불러들이고 무드리크를 투입했다. 무드리크가 실전에 나선 것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이었다.
무드리크는 금지약물인 멜도늄 성분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수 생활의 중대한 기로에 놓였고, 약 1년 9개월 동안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없었던 만큼 복귀 이후의 경기력과 몸 상태를 향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기다림 끝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첼시가 한 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무드리크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거나 경기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지만, 오랜 공백을 끝내고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무드리크는 2023년 8,9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첼시에 합류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드리블 능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과 결정력에서는 꾸준히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금지약물 문제가 겹치면서 긴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이제 무드리크는 다시 출발선에 섰다. 유벤투스전을 통해 복귀의 첫걸음을 내디딘 그는 남은 프리시즌 동안 경기 감각과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첼시의 치열한 공격진 경쟁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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