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아스널 이적이 성사됐다. 오랜 협상 끝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합의가 이뤄졌고, 선수와는 지난 7월부터 개인 조건에 합의한 상태였다.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438억 원)”라고 전했다.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됐을 때 사용하는 특유의 문구 ‘HERE WE GO’도 덧붙였다.
기마랑이스는 1997년생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강한 압박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패스를 통해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공수 연결 능력은 물론 강한 승부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까지 갖춰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2년 뉴캐슬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합류 직후부터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시간이 흐를수록 팀 전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뉴캐슬의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에 힘을 보태며 구단의 오랜 무관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활약은 지난 시즌에도 이어졌다. 기마랑이스는 2025-26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득점과 도움까지 생산하며 공수 양면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다만 브라질은 16강에서 노르웨이에 패하며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대회를 마쳤다.
뉴캐슬에는 또 한 번의 치명적인 전력 이탈이다. 이미 앤서니 고든과 산드로 토날리 등 핵심 자원들을 떠나보낸 가운데 중원의 중심이었던 기마랑이스까지 아스널로 향하게 됐다.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빠져나가면서 새 시즌 전력 구성에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아스널은 중원에 확실한 방점을 찍었다. 이미 데클란 라이스를 보유한 상황에서 기마랑이스까지 품으며 수비력과 빌드업, 활동량, 공격 가담 능력을 두루 갖춘 조합을 완성했다. 두 선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면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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