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는 냉동실 문을 자주 여닫으면서 아이스크림 상태가 쉽게 달라진다. 처음에는 부드럽던 컵 아이스크림도 며칠 지나면 돌처럼 굳고 표면에 서리가 생긴다.
아이스크림이 살짝 녹았다 다시 얼면 얼음 알갱이가 커진다. 뚜껑 틈으로 들어간 공기도 수분을 빼앗아 식감을 거칠게 만든다.
그렇다면 남은 아이스크림을 오래 부드럽게 보관하는 법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알아본다.
지퍼백 속 공기 빼고 입구 끝까지 닫기
아이스크림을 먹고 남겼다면 용기 가장자리에 묻은 내용물부터 닦는다. 뚜껑과 용기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끼면 틈이 생길 수 있다.
뚜껑을 단단히 닫은 뒤 통 전체를 냉동용 지퍼백에 넣는다. 손으로 봉투 안의 공기를 밀어낸 다음 입구를 끝까지 잠근다. 공기 접촉이 줄면 표면이 마르고 서걱거리는 현상도 늦출 수 있다.
대용량 제품은 작은 밀폐 용기에 나눠 담아도 된다. 한 통을 반복해서 열지 않아도 돼 온도 변화가 줄어든다. 덜어낼 때는 깨끗하고 마른 숟가락을 쓴다.
표면에 랩 붙이고 냉동실에 보관
남은 양이 많다면 아이스크림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한 뒤 식품용 랩을 밀착시킨다. 랩과 내용물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가볍게 눌러 붙이고 뚜껑을 닫는다.
아이스크림은 냉동실 문 쪽이 아닌 안쪽에 보관한다. 문 가까이는 여닫을 때마다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온도가 자주 바뀐다. 아이스크림이 녹았다 다시 얼기를 반복하면 표면도 쉽게 단단해진다.
아이스크림을 꺼냈다면 먹을 만큼만 덜고 곧바로 냉동실에 넣는다. 통째로 식탁에 오래 두면 가장자리부터 녹아 다시 얼렸을 때 큰 얼음 알갱이가 생길 수 있다.
단단하게 굳었다면 따뜻한 숟가락 사용
아이스크림이 너무 단단하다면 억지로 숟가락을 밀어 넣지 않는다. 용기가 미끄러지거나 숟가락이 휘어 손을 다칠 수 있다.
이럴 땐 금속 숟가락을 따뜻한 물에 10~20초 담갔다가 물기를 닦아 사용한다. 숟가락에 남은 열이 아이스크림 표면을 살짝 녹여 쉽게 퍼낼 수 있다.
먹기 3~5분 전에 냉동실에서 꺼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장자리가 조금 부드러워졌을 때 필요한 만큼 덜고, 남은 아이스크림은 곧바로 다시 냉동실에 넣는다.
녹은 제품은 다시 얼리지 않기
아이스크림은 제품마다 날짜 표시와 보관 조건이 다르다. 포장에 적힌 제조일자나 소비기한, 보관 온도를 먼저 확인한다.
표면에 얼음 알갱이가 생겼다고 바로 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용기가 찌그러졌거나 내용물이 층으로 갈라지고 녹은 흔적이 뚜렷하다면 보관 중 온도가 크게 올랐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이 물처럼 녹았거나 실온에 오래 놓여 있었다면 다시 얼리지 않는다. 다시 얼려도 원래 식감이 돌아오지 않고, 보관 상태에 따라 위생 문제도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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