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팀 K리그 감독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슽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상암|뉴시스
[상암=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최근 10년 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선전한 팀 K리그 정정용 감독(전북 현대)의 표정은 어둡지만은 않았다.
K리그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팀 K리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0-1로 뒤진 전반 12분 어정원(포항 스틸러스)의 도움을 받은 김대원(강원FC)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이후 2골을 더 내주며 아쉽게 졌다. 스코어 1-3에서 맞은 후반전에서 과감한 교체카드 활용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훌륭한 팀을 상대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비록 실점하고 졌지만 동점골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맨시티다.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 2026북중미월드컵에 출전했던 핵심 일부가 빠졌어도 객관적인 전력이나 이름값 모두 압도적이다. 정 감독은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음에도 잘 다듬어진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이어 “K리그가 진행 중인데다 주중 경기였다. 상대를 느끼고 많은 걸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바랐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많은 부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후반전 교체로 나와 인상적인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구성윤(FC서울)에게 엄지를 세웠다. “오늘 플레이를 보니 확실히 더 높은 레벨로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혹독한 날씨도 언급됐다. 이날 상암벌은 체감온도가 39도에 달했고, 습도는 무려 77%에 달했다. 관중이 기대치보다 적은 2만8000여 명에 불과한 것도 폭염 여파다. 정 감독은 “땀에 흠뻑 젖었다. 확실히 날씨를 고려해 경기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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