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K리그 선수들로 꾸린 팀 K리그를 제압했다. 경기력 차는 뚜렷했지만, 핵심 선수들의 결장과 폭염이 겹치면서 관중은 2만8036명에 그쳤다.
맨시티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3-1로 꺾었다. 맨시티는 전반 9분 라얀 아이트 누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티자니 레인더르스와 디빈 무바마가 연속 득점했다. 팀 K리그에서는 김대원(강원)이 한 골을 만회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통산 10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EPL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고, 2022-23시즌에는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석권하며 트레블을 이뤘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맨시티는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 일부 주축 선수가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파로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요수코 그바르디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필 포든 등 1군 자원을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킥오프 당시 서울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지만 맨시티의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전반 9분 크로스 이후 흐른 공을 아이트 누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팀 K리그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2분 김대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까운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돈나룸마를 뚫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시티는 짧고 빠른 패스로 팀 K리그의 수비 간격을 흔들었다. 전반 20분 앙투안 세메뇨의 힐 패스를 받은 레인더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갔다. 3분 뒤에는 세메뇨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나온 공을 무바마가 밀어 넣었다. 포든과 레인더르스는 이후에도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팀 K리그는 여러 선수를 교체한 뒤 후반 초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구성윤이 연속 선방을 펼친 뒤 전방으로 긴 패스를 보냈고, 김주찬(김천 상무)이 단독 돌파 후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사비뉴와 마테우스 누네스가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 K리그도 맨시티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구성윤의 잇단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장에는 2만803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6만6000여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앞선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로 적었다. 킥오프 직전까지 관중석 곳곳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었고, 경기 시작 후 관중이 추가로 입장했지만 빈 공간은 남았다.
맨시티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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