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강원FC 에이스 김대원이 팀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가 맨체스터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28,036명이었다.
이날 팀 K리그는 전반전부터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4-4-2 포메이션으로 야고와 마테우스가 투톱을 맡았고 김대원과 이동경이 좌우 날개를 구성했다. 네 선수의 올 시즌 득점수 합은 ‘34골’일 정도다. 그만큼 전반전 맨시티와 뜨거운 맞불 작전이 기대됐다.
그러나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의 위용은 쉽지 않았다. 전반부터 맨시티 특유의 지공 연계가 작품처럼 들어맞기 시작했다.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마테오 코바치치 중원이 높은 위치부터 패스 줄기 역할을 맡았고 좌우 배치된 라얀 아이트누리와 앙투안 세메뇨가 크랙 역할과 동시에 중앙 숫자를 채웠다. 결국 맨시티는 전반 9분 아이트누리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이른 실점과 맨시티의 유려한 전개는 팀 K리그의 초반 의지를 꺾을 만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날 왼쪽 윙어 선발 출격한 김대원이 값진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전반 12분 박스로 침투한 야고가 엔드라인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살려 왼쪽 측면으로 보냈다. 어정원을 거쳐 김대원에게 연결됐는데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컨트롤한 뒤 가까운 쪽 포스트로 기습적으로 슈팅했다. 김대원의 반 박자 빠른 슛은 선방 능력으로 정평 난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조차 반응할 수 없었다.
이벤트 경기마다 화제가 되는 독특한 세레머니는 없었다. 득점한 김대원은 주변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머리 위로 큰 손 하트를 한 걸 제외하면 눈에 띄는 행동은 없었다.
이후에도 김대원은 투지를 불태웠다. 무더운 날씨에도 측면으로 전개된 공에 맹렬히 달려들었다. 친선경기지만, 맨시티 선수들과 경합도 꺼리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경합 후 통증으로 주저앉은 김대원이 잠시 숨을 고른 뒤 일어나자, 관중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대원은 전반 45분 활약으로 끝났다. 정정용 감독은 전후반 차별된 선수 구성을 예고했다. 이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손정범을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포지션 자리를 모두 교체했다. 이때 김대원도 경기를 마감했다.
팀 K리그는 1-3으로 뒤진 후반전 추가 득점을 위해 힘썼다. 맨시티도 선발 명단을 후반 기점으로 전원 제외하면서 전력의 균형도 일부 맞춰졌다.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쇼로 추가 실점을 막은 팀 K리그는 왼쪽 측면에서 활기를 더한 김주찬의 개인 돌파로 몇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되지 않았다. 경기는 1-3 팀 K리그의 패배로 아쉽게 종료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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