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전대] 與 당대표 후보 두번째 TV토론도 '난타전'…'신천지·검찰개혁·ETF' 金·鄭 책임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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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전대] 與 당대표 후보 두번째 TV토론도 '난타전'…'신천지·검찰개혁·ETF' 金·鄭 책임공방

폴리뉴스 2026-08-05 19:49:22 신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서 더 거세진 공방을 이어나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서 더 거세진 공방을 이어나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비주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5일 열린 두 번째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과 검찰개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송영길 후보는 두 후보의 공방을 비판하며 집권여당 대표는 책임을 정부에 돌리는 사람이 아니라 당을 통합하는 사람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金 "당정협력·국정안정"·鄭 "개혁 당대표"·宋 "선당후사 통합형 리더십"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에서 세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재명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각자가 제시한 리더십은 뚜렷하게 갈렸다.

김민석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는 목청의 크기가 아니라 실력의 크기"라며 국정 안정과 당정 협력을 강조했고, "선거든 국정이든 실수 없이 성과를 내는 안정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는 배신이 아니라 의리"라며 당 정체성과 개혁성을 앞세웠고, 송영길 후보는 "홍명보 리더십이 아니라 히딩크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선당후사와 통합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공방···金 "정부안 5월 예정이었으나 당이 미뤄" vs 鄭 "지선 앞두고 정부 법안 가져오긴 했나"

토론의 최대 격전지는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주도권 토론이었다.

특히, 검찰개혁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거세졌다.

김 후보는 "정부는 5월 보완수사권 폐지를 처리하려 했는데 왜 당이 미뤘는지 아직도 의아하다"며 "더 이상 검찰개혁을 우려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못 박았다.

이어 "이제는 경찰개혁과 사법개혁으로 넘어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근거 없이 의심하는 것이 '반명' 정치"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는 "5월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라 국회를 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법안을 가져온 것도 아니었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이후에는 민주적 경찰 통제와 피해자 보호를 더 보강해야 한다"며 "정부가 1년을 미룬 것이 더 문제"라고 맞섰다.

신천지 의혹 난타전···金 "신천지 우려한게 징계사안이냐" vs 鄭 "위헌정당 오인 발언, 사과하라"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가장 수위가 높았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며 정청래 후보를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그렇게 죽을 죄냐. 당에서 쫓겨나거나 징계를 받아야 하느냐"며 "특정 종교단체나 결사조직의 당내 경선 개입을 막기 위한 법안도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신천지의 경선 개입 우려를 제기한 것이 어떻게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이 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당대회가 끝난 뒤 저를 징계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이에 정청래 후보는 "당대표 후보라면 육하원칙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고 조사하자고 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간 가장 악성인 주장이 바로 신천지 의혹"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당을 구하는 심정으로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도록 하겠다"며 "근거가 없다면 징계해야 하고, 근거가 있다면 김 후보도 혐의를 벗는 만큼 당도 깨끗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두 사람의 충돌 속에서 김 후보의 우려 때문이라며 이해를 강조했다. 그는 "당내 선거가 끝나면 경쟁했던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합동수사본부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함께 판단하면 된다"고 중재했다. 

ETF 책임론···鄭 "金 국무총리 시절 도입, 사과하라" vs 金 "거래중단은 더 큰 혼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총리 시절 입법예고와 국무회의를 거쳐 상장됐고,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입을 닫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일단 거래를 중단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거래를 중단하면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당내 자본시장특위를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도입 자체는 신중했어야 했다"면서도 "지금 거래를 중단하는 것 역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기면 여당 대표는 총리나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당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정 후보를 겨냥하며, 김 후보를 애둘러 지원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탈당 논란도 지속···鄭 "나만 탈당 안 해"vs鄭 "그래서 2022년 대선 이겼나"vs宋 "망치 테러 당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 지킨 사람"

세 후보는 과거 탈당 이력을 두고도 거친 설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저는 10년 전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탈당하지 않았다"며 "당대표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민주당 정체성과 정통성의 기준에서 탈당 이력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대표 시절 대통령을 비판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께서는 오히려 저에게 선거를 맡기셨다"며 "정작 2022년 대선을 망친 것은 누구였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반격했다.

송 후보 역시 "자기 정치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며 끝까지 함께 싸워온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며 "히딩크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토론에서 "부동산 공급 확대" 한 목소리, 집권여당 대표상엔 '이견'

정책 토론에서는 세 후보 모두 부동산 공급 확대가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송 후보는 "닥치고 공급"과 금융지원,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를 제시했고, 김 후보는 "공급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LH 정상화와 규제 완화를 통해 140만호 공급 공약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해서도 세 후보 모두 입법 보완은 필요하지만 공급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 과제로도 민생과 부동산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김 후보는 안정적인 당정관계 구축을, 정 후보는 공급 확대와 당내 통합을 각각 집권여당 대표가 가져야 할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막판까지 차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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