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5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스테페 아레나서 열린 일본전서 3-1로 이겨 동아시아남자선수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동아시아남자선수권 2연패를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
한국은 5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스테페 아레나서 열린 일본과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21 25-19)로 이겼다. 대만과 2차전은 이튿날(6일) 같은 장소서 열린다.
한국에 동아시아남자선수권은 다음 달 일본 후쿠오카서 열릴 2026아시아남자선수권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브라질)은 동아시아남자선수권서 2년 연속 우승하면 목표인 아시아남자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동반 석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이탈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허수봉(현대캐피탈)을 제외한 주력 멤버를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시켰다.
한국은 일본전서 높이와 범실 관리를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공격 성공률(51.52%-53.85%)은 밀렸지만 블로킹(10개-8개)과 범실(13개-17개)서 앞섰다.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현대캐피탈·16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센터) 최준혁(대한항공·13점)과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11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일본을 무너뜨렸다. 일본은 오노 슌타(20점), 시로노 다이키(13점), 가와노 다쿠마(11점)가 분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승부처인 3세트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 9-10서 오노의 서브 범실과 임성진의 2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3-21로 쫓긴 세트 막판 신호진의 후위 공격과 시로노의 오픈 공격 범실을 묶어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세트서 승부를 마감했다. 12-12서 임성진의 퀵오픈 공격과 최준혁의 블로킹, 신호진의 오픈 공격, 이상현(4점)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일본을 무너뜨렸다. 24-19서 임성진의 퀵오픈 공격으로 1시간 35분에 걸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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