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준 것이 없었다”…설영우, 상대 퇴장 유도에도 현지 매체 최저 평점 5점 혹평 “입단 이후 가장 부진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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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준 것이 없었다”…설영우, 상대 퇴장 유도에도 현지 매체 최저 평점 5점 혹평 “입단 이후 가장 부진한 경기”

인터풋볼 2026-08-05 18: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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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설영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무대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현지 매체의 혹평을 받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헝가리 솜버트헤이에 위치한 할라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UCL 3차 예선 1차전에서 하포엘 베르셰바에 0-1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수비 과정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센터백 데릭 루카센이 골키퍼 마테우스에게 패스를 받은 뒤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자히 아메드가 공을 빼앗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하포엘 베르셰바가 리드를 잡았다. 루카센의 안일한 볼 처리가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즈베즈다는 실점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상대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패스 과정에서 잦은 실수가 나왔고, 공격 진영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 역시 공수 양면에서 분투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전에는 짧은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공격 전개 흐름을 끊기도 했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상대의 퇴장을 끌어내며 변수를 만들었다. 설영우는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전진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하포엘 베르셰바의 왼쪽 풀백 마탄 발타사가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발타사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설영우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적 우위를 만들어냈지만, 즈베즈다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 명이 더 많은 상황에서도 끝내 하포엘 베르셰바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한 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설영우를 향한 현지 평가는 냉정했다. 세르비아 매체 ‘맥스벳 스포르트’는 설영우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역시 좋지 않은 경기 중 하나였다. 2년 전 베오그라드에 온 이후 가장 부진한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짧은 패스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수비에서는 더 나았지만 훌륭한 수준은 아니었다. 상대의 퇴장을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패배로 마친 즈베즈다는 2차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뒤집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설영우 역시 현지의 혹평을 씻어내고 팀의 UCL 본선 진출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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