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상업·산업·농업용 시설 옥상공간, 태양광에 적합"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 정부가 건물·공장·창고 등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려 설치 비용을 20% 낮추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크리스 보언 호주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상업·산업용 태양광 발전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확대, 설치 비용을 현재보다 2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의 지원 대상 용량을 기존의 최대 100킬로와트(㎾)에서 1메가와트(㎿)로 10배 늘릴 계획이다.
보언 장관은 호주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소규모 가정용 태양광 발전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공장·창고·농장 축사·대형 산업시설 등의 옥상 태양광 발전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건물들이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거대한 빈 옥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중간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을 보유해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꼽히는 호주의 1인당 옥상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세계 1위다.
하지만 보언 장관에 따르면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22기가와트(GW)에 달하지만, 기업용은 약 4분의 1인 5.6GW에 불과하다.
보언 장관은 소매점 등이 250㎾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를 정부 지원으로 약 6만8천 호주달러(약 6천830만원) 절감할 수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연간 약 5만 호주달러(약 5천2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작년 23억 호주달러(약 2조3천100억원)를 투입해 가정마다 태양광 발전용 배터리 보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가정용 태양광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호주 주택의 약 3분의 1, 약 400만 가구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는데 이 같은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이처럼 가정에서 태양광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호주 전체 전력의 약 10%를 차지한다.
호주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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