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DF1 철수 효과 현실화…외형 회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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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DF1 철수 효과 현실화…외형 회복 과제

한스경제 2026-08-05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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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신라면세점이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형 성장까지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호텔신라 면세 부문은 매출은 7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8.4% 뛰었다.

국내 시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방한 외국인 증가 효과가 일부 나타났지만, 공항점 등 매출은 17.4% 감소했다. 이는 인천공항 사업권 조정으로 매장 운영 규모가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인천공항 DF1(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 종료다. 높은 공항 임차료 구조에서 벗어나면서 적자 사업 정리 효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아울러 DF3(패션‧액세서리‧부티크) 사업의 효율 개선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매출 확대를 위해 외형 경쟁을 벌여왔던 면세업계는 이제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신라면세점도 공항점 구조 개편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 입증…이제는 성장성 시험대

다만 시장의 시선은 이제 '얼마나 많이 남기느냐'에서 '얼마나 성장 가능하냐'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면세사업의 이익 회복세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산업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는 등 기대치는 조정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외형 성장이 나타나야만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소한 인바운드 관광객 성장률에 부합하는 시내점의 외형 성장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방한 외국인 증가 효과를 실제 매출 확대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처음으로 방한 외국인 2000만명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에 따른 면세업계의 수혜가 기대돼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내국인 면세 수요 개선이 시내면세점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시내면세점 매출은 8512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1인당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고가 상품 중심의 소비 회복 여부도 변수다.

내년부터는 전 사업부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시장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인천공항점 면적 축소로 인한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강한 수익성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고환율,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 및 면세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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