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긴긴밤’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센터피스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이 초청받은 건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2013) 이후 13년 만이다. ‘긴긴밤’이 초청된 센터피스 부문은 세계 각국의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지난해에는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애니메이션 ‘아르코’가 상영된 바 있다.
‘긴긴밤’은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누적판매 50만부를 돌파한 루리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상실을 경험한 두 존재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정과 사랑, 연대의 의미를 전한다. 원작은 2024년 창작 뮤지컬로 제작돼 초연 당시 유료 객석 점유율 75%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로 새롭게 탄생한 ‘긴긴밤’은 원작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깊은 여운을 시각적 표현으로 확장했다. 영화는 노든과 어린 펭귄이 함께 걷는 여정과 두 캐릭터 사이에서 서서히 변화하는 감정을 표정과 움직임, 공간의 변화로 세밀하게 담아냈다. 특히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몰입감을 높였다.
연출은 염규복 감독이 맡았다. CF 감독 출신인 염 감독은 메리츠화재 ‘걱정인형’과 신협 ‘어부바 돼지 가족’ 등 캐릭터 개발에 참여했으며, 그림책 ‘꾸욱꾸욱’, ‘고롱고롱’, ‘하악하악’ 등을 집필했다. 염 감독은 원작에서 받은 감동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연출의 중심에 두고, 대사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를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집중했다는 전언이다.
‘긴긴밤’의 영화제 상영 일정과 국내 개봉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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