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류 3만3천마리 폐사 신고…합천·양산·의령 등 38도 안팎 더위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박영민 기자 = 경남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과 고수온에 따른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폐사한 가축은 5만마리를 넘어섰고, 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3만3천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합천 청덕의 일 최고기온은 38.2도를 기록했다.
양산 37.9도, 의령·김해 37.8도, 김해 생림 37.3도, 창녕 도천 37.2도, 밀양 37.1도, 합천 삼가 37도, 창녕·하동 화개 36.8도 등 곳곳에서 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올랐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통영·거제·고성·남해와 거창·함양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난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3명, 열경련 23명, 열실신 13명 등 순이었다.
축산농가 피해는 하루 만에 8천마리 넘게 늘었다.
이날 기준 도내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5만1천474마리로, 전날보다 8천460마리 증가했다.
가축별로는 닭이 4만3천185마리, 돼지 6천289마리, 오리 2천마리다.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폐사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하동군 금남면 한 어가에서 가숭어 8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도내 누적 폐사 신고는 3만3천여마리로 늘었다.
피해 어종은 모두 가숭어로, 남해와 하동지역 14개 어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하동군과 남해군은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작업장과 논·밭, 도로에서는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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