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서 열린 'K-푸드페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인도 뉴델리에서 대규모 K-푸드페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나흘간 개최되어 국내 식품기업의 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인도는 세계 1위의 인구 규모와 세계 4위 수준의 국내총생산(GDP)을 자랑하며 연평균 7% 안팎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는 유망 시장이다. 특히 젊은 인구 비율이 높아 K-푸드의 신규 거점으로 급부상하는 지역이다.
행사 첫 이틀간 뉴델리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B2B(기업 간 거래)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30개사와 인도,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79개 바이어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콤부차, 냉동김밥, 김치 시즈닝 소스 등의 품목이 주목을 받으며 총 20건, 95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성사됐다.
수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현장 컨설팅 부스가 함께 운영됐으며, '한-인도 식품퀴즈' 리셉션을 통해 양국 관계자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넓혔다.
이어 8월 1일부터 2일까지 앰비언스몰에서 열린 B2C(소비자 대상) 행사에서는 떡볶이와 김밥 시식, 한강 라면 조리기 체험 등이 마련돼 현지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냈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한 퍼스널컬러 테스트존, 전통공연, K-팝 커버댄스 및 유튜버 고퇴경의 랜덤댄스 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가 더해져 이틀간 1만 4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는 거대한 인구와 젊은 소비층,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K-푸드의 신시장이자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이번 K-푸드페어를 계기로 국내 수출기업의 인도 및 남아시아 권역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도 함께 넓혀 K-푸드 식품영토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대(對)인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4063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1344만 달러로 62.7% 급증했고 과자류 역시 27만 달러로 21.2%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종=이희택 기자
뉴델리서 열리고 있는 'K-푸드페어'의 수출 상담회 모습.
인도 14억 소비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aT. 사진은 'K-푸드페어' 모습. (사진=a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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