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브존스포르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우리 구단 이적과 관련해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살라는 예상치 못한 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살라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9년 동안 함께했던 리버풀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7년 AS로마를 떠나 안필드에 입성한 그는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서 32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3경기 10골 5도움을 올리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살라는 리버풀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를 비롯해 UCL, FA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각각 한 차례씩 제패했고, 잉글리시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두 번 정상에 섰다. 개인 기록도 화려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네 차례, 도움왕을 두 차례 차지하며 한 시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남겼다. 리버풀에서는 공식전 442경기 257골 123도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28경기 193골 95도움을 기록한 뒤 새로운 행선지를 찾게 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이집트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여정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거취를 결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며 중동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후 베식타스가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갈라타사라이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베식타스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스널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하는 등 강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오현규가 살라와 호흡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다른 튀르키예 팀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했다.
베식타스의 외네르 외젠 디렉터는 "살라와 접촉한 건 사실이다. 살라는 세계적인 스타이자 존경받는 선수다. 우리는 살라와 세 차례 만났고, 그동안은 금전적인 부분은 논의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재정적인 협상이 시작된 뒤인 7월 21일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보 공유와 재정적인 부분 모두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 요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이적이 무산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살라도 중요하나 우리의 가치를 지켜야 했다. 그 가치를 잃었을 때 치러야 할 대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구단이 본래의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조건에 맞춰 이미 명확하게 전달됐다. 그 제안에 대한 답변이 온다면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베식타스는 추가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살라는 트라브존스프로와 2년 연봉 1,700만 유로(약 279억 원)에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곧 트라브존스포르 유니폼을 입은 살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살라 합류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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