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축구협회 문제 근원은 비민주적 조직”…체육단체 개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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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축구협회 문제 근원은 비민주적 조직”…체육단체 개혁 강조

경기일보 2026-08-05 16:4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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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체육단체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 강화를 주문하며 선출 제도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민주적 조직과 장기집권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적하면서 민주적 구성과 회계 공정성을 체육단체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강조했다.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국가교육위원회·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운영 논란을 언급하며 “가장 큰 문제의 근원은 비민주적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사람이 선출되는지가 문제이고 장기집권도 문제”라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민주적 구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체육단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봤는데 구성 과정과 선출 과정이 엄청 치열하다”며 “정치적 연관성에 휘둘리기도 하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기도 하며 이권과 기득권도 있는 것 같다. 편도 많더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범위를 넓혀 직접 뽑게 하고 너무 과하게 오랫동안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장 선출 과정의 민주성과 장기 재임 제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향해 대한체육회의 직선제 도입 사례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구조에서는 일일이 쫓아다니며 표를 매수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소속 협회들도 정관에 맞춰 선출 규정을 바꾸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유 회장은 “회원단체마다 규모 차이가 커 일정 부분 자율성이 필요하다”며 “대한축구협회의 경우 협회장이 이미 사퇴한 상황에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해 규정 변경 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적 구성과 투명한 운영, 회계의 공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정몽규 전 회장 사퇴 이후 새로운 회장 선출을 위한 제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300명 안팎 규모였던 회장 선거인단은 최대 2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자투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축구협회 운영 논란을 계기로 회장 선출 방식뿐 아니라 체육단체의 지배구조 전반에 민주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선출 절차와 장기집권 문제를 언급하면서 향후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체육단체들의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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