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 경찰 고발···“美 제련소 프로젝트 명칭 무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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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영풍 경찰 고발···“美 제련소 프로젝트 명칭 무단 사용”

이뉴스투데이 2026-08-05 16: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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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본사.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본사. [사진=고려아연]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명칭과 표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MBK파트너스(MBK)와 영풍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MBK·영풍 측은 지난 6월 27일 프로젝트 크루서블 명칭과 사업 추진 지역인 미국 테네시주(Tennessee)를 결합한 도메인 ‘crucibleTN.com’을 등록자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했다.

또한 MBK·영풍 측은 지난 7월 초 미국 테네시주 정부 관계자와 지역사회 주요 인사,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명칭을 활용한 리셉션 초청장을 배포했으며 7월 9일에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허미티지 호텔(The Hermitage Hotel)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리셉션도 개최했다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같은 행위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관련 법률상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성명이나 상호, 표장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사용해 영업 주체를 혼동하게 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며 MBK·영풍 측의 도메인 등록과 프로젝트 명칭 사용으로 해당 리셉션과 도메인 운영의 주체가 고려아연인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앞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을 막기 위해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받은 바 있다며 프로젝트의 가치와 중요성을 평가절하해 온 당사자들이 사업 주체인 것처럼 프로젝트를 홍보한 것은 미국과 한국 정부, 투자자, 주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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