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 의원은 피해자로부터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달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관련 제도 개선과 보완 입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와 직접 통화하고 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피해자는 오히려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 말 앞에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 단계에서 실체적 진실이 묻히는 억울한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보완수사권 폐지의 문제점을 국민께 알리고, 대안 마련과 보완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전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서 의원이 같은 당 진종오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건을 언급한 발언이 알려지며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피해자가 직접 자리한 공개 행사에서 사건을 가볍게 언급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서 의원은 전날에도 SNS를 통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함께 논란에 휩싸인 진종오 의원도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며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공인의 언행이 피해자에게 미칠 영향과 피해자 중심 관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피해자 역시 사과를 받은 뒤 자신의 사례를 계기로 보완수사권 문제와 형사사법 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보완수사권 폐지와 형사소송법 개정 문제 등 정책 의제가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 논란으로 인해 정책 메시지보다 실언이 더 큰 이슈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은 피해자의 당부를 계기로 보완수사권 제도의 문제점을 알리고 입법 보완과 제도 개선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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