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과 책임있는 자세로 협의 이어가겠다"
군공항 후보지 결정 선정위 참석 여부 주목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 군공항 후보지 결정 선정위원회에 불참하고 있는 전남광주 무안군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질책에 뒤늦게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5일 입장문을 내어 "4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하며 무안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며 "무안군수로서 대통령님의 깊은 관심과 당부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김 군수는 자신이 요구하고 있는 국가산단 조성 등 3대 선결조건 이행에 대해 "군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여건 속에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재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을 위한 6자협의체 공동합의사항인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원 규모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3대 선결조건의 이행과 로드맵 제시를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
김 군수는 "다만 이러한 3대 선결조건이 내실 있게 이행되기 위해서는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변화된 여건에 맞는 충분한 협의와 준비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안군도 3대 선결조건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 분양보증 등의 구체적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등 3대 선결조건 이행을 위한 논의가 한 걸음 진전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대통령께서 직접 이 문제를 챙기고 계신 만큼, 무안군 역시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정부·통합특별시와 긴밀히 협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은 국가산단 지정 등을 요구하며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을 위한 선정위원회에 두차례나 불참했다.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합의 된 것이 있는데, 합의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국가 정책 시행이 해당 지역에 도움이 되면 협력해야 하는데 '이거 안 해주면 난 협조 못 한다'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김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4일 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도 무안군의 입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질책에 김 군수가 일단 협의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동안 명확한 이유 없이 불참해온 후보지 선정위원회 참석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아 이에 대한 향후 무안군의 태도가 주목된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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