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간 불빛을 따라 실내로 들어오는 이른바 ‘화상벌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평군은 최근 청딱지개미반날개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5일 당부했다.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는 길이 6~7㎜가량의 가늘고 작은 곤충이다. 몸통은 주황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형태로, 낮에는 논이나 습지에서 다른 해충을 잡아먹으며 생활한다.
다만 밤이 되면 빛을 향해 이동하는 습성이 있어 가로등 주변에 몰리거나 창문과 방충망 틈을 통해 주택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이 곤충은 사람을 직접 물거나 침으로 쏘지는 않는다. 그러나 몸속 체액에 들어 있는 ‘페데린’ 성분이 피부에 묻으면 페데러스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에 접촉할 경우 붉은 선 모양의 자국과 물집이 생길 수 있으며, 처음에는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과 화끈거림이 나타난 뒤 가려움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2~3주 안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상태가 심하거나 긁은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밤 시간대 창문에 커튼 등 가림막을 치고 방충망의 벌어진 틈을 미리 막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때는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 안에서 화상벌레를 발견했을 때는 맨손으로 잡거나 눌러 죽이지 말아야 한다. 종이나 집게 등 도구를 이용해 밖으로 내보내거나 가정용 살충제로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레가 피부에 닿았다면 해당 부위를 문지르지 말고 곧바로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화상벌레는 감염병을 옮기는 곤충은 아니지만, 접촉 시 피부 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군민들이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을 위해 주요 서식지인 하천변, 공원,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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