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KT, 2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67%↑…AI 데이터센터 매출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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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SKT, 2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67%↑…AI 데이터센터 매출 2배 뛰었다

비즈니스플러스 2026-08-05 15:0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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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SKT
SK텔레콤(SKT)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올해 2분기 AI 데이터센터(AIDC)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와 통신 본업의 견조한 실적, 전년도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T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591억원으로 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6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 47.3% 상승했다.

이 같은 이익 급증은 수익성을 중시하는 효율적 경영 체제 확립과 함께, 지난해 2분기 발생했던 해킹 사태 관련 일시적 비용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신사업인 AIDC 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강하게 견인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2.5% 급증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 내 여러 사업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외형 확장을 가속하기 위해 지난달 AIDC 사업 개발 전담 법인인 'SK하이퍼'를 신설했다. 회사는 이 법인을 주축으로 2030년까지 총 7500억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1단계로 총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2035년 15GW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부문 역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통계에 따르면, SKT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번호이동 시장에서 15만6842명의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상반기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조치와 2분기 삼성전자의 단말기 프로모션 등으로 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수요가 확대된 시점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가입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5G와 LTE 요금제를 통합 출시하며 요금 체계를 전면 재편해 소비자 편익과 서비스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한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분기 배당금은 지난 1분기와 동일한 1주당 83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이달 31일, 실제 지급일은 오는 9월 17일이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상반기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AIDC 사업이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AI 인프라 중심지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당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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