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공식 인터뷰를 통해 새 출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행정 절차로 팀 합류가 늦어진 아쉬움도 털어놓으면서 하루빨리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구단 트레이닝복과 유니폼을 착용한 이강인은 입단 소감과 함께 현재 몸 상태, 앞으로의 각오 등을 직접 밝혔다.
이강인은 "훌륭한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세계 최고라고 들은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팀에서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본격적인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그는 2023년 PSG로 이적한 뒤 3년 만에 다시 라리가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이적은 아틀레티코가 공격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이후 그 빈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구단은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이강인에게 부여하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7번은 아틀레티코에서 상징성이 큰 번호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아드리안 로페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 팀을 대표했던 선수들이 착용했던 번호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까지 그리즈만이 오랜 기간 사용했던 만큼 이강인에게 부여된 것은 구단이 핵심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다만 이강인은 계약 직후 곧바로 스페인으로 향하지 못했다. 병역 관련 행정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내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인터뷰에서 "구단과 나 모두 가능한 한 빨리 합류하기를 원했지만 서류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좀 더 일찍 합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행정 절차로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는 꾸준히 이어왔다. FC서울 구리 훈련장 등을 활용해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아틀레티코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프로그램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팀에 합류할 때 최상의 몸 상태를 갖추고 싶어서 지난 몇 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했다"며 "언제나 팀을 돕고 팀과 내가 세운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시즌 동안 헤타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렀고,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스페인 전지훈련에는 합류하지 못한 이강인이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가 사실상 아틀레티코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의 맞대결인 만큼 국내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타 필 포든과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포든 역시 최근 방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새로운 팀에서도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함께 최고의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해 두 에이스의 첫 대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이후 본격적인 라리가 무대에 나선다. 아틀레티코는 2026-2027시즌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상대할 예정이며, 이강인은 새로운 번호와 함께 스페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이어온 만큼 서울에서 시작될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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