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의 ‘서비스수출 관점에서 본 관광산업의 성장효과와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관광수출의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에 대한 직·간접 기여도는 연평균 0.04%p(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방한수요가 본격화된 2022~2025년의 경우, 연평균 0.15%p로 크게 높아졌다.
이 중 약 60%가 숙박·음식·운송 등 관광 관련 산업에서 직접 발생했으며, 나머지 약 40%는 이들 산업에 중간재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후방연관 산업에서 발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관광수요 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사례를 비교삼아, 향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방향성을 검토했다.
먼저 일본의 경우 지난 2003년 관광입국 정책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는 관광수출 비율이 GDP 대비 1.46%를 차지했다.
한국이 해당 GDP 차지 비중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관광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25.4%(55억6000만달러) 증가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국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GDP의 0.235%에 44억달러(약6조3000억원)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한 시나리오별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관광수출 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 방한객 수 증가보다는 지출금액 및 체류기간을 동시에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고 정책적 부담을 낮출 것으로 예측됐다.
단순 한 가지 변수의 성장을 통한 목표 수준 도달을 위해서는 방한객 수의 481만명 증가, 1인당 1일 지출 45.2달러 추가, 평균 체류일수 1.7일 등이 필요했다.
이는 기존 통계치(1894만명·177.8달러·6.5일) 대비 25%의 성장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여러 정책변수가 함께 증가할 시, 필요 조정 폭은 크게 줄었다. 방한객 수가 226만명, 1일 평균지출이 21.3달러 함께 높아질 경우 평균 체류일수는 현재 수준을 유지해도 목표달성이 가능한 식이다.
또한 관광수출액이 동일하더라도 방한객 지출구조 및 핵심 관광산업 부가가치율 개선 시 국내 부가가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의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지출 비중을 17.2%에서 35.0%로 높이고 숙박, 항공, 음식점업의 부가가치율을 각각 10%p, 5%p, 8%p 개선할 경우 국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6조3000억원에서 6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현재 지출구조 및 부가가치율 수준에서 관광수출액이 약 1.7% 추가로 증가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는 설명이다.
정선영 한은 아태경제팀장은 “의료 및 미용 등 태생적으로 고부가가치 가진 업종의 지출 늘릴 필요가 있지만 저부가로 인식되는 업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호텔, 숙박, 음식점 등도 프리미엄 상품 개발한다거나 관광객 선택지를 다양화해 고부가로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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