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낸 스타트업의 후속 성장 지원에 나선다.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렀던 협업 성과를 실제 사업화와 투자 유치로 연결하기 위해 최대 2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노용석)는 중기부 오픈이노베이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장검증(PoV·Proof of Value)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성과기업 후속 지원’ 사업 참여 스타트업을 오는 8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내부 역량만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기술, 자원, 스타트업과 협력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개방형 혁신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중기부가 추진해 온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에서 발생한 협업 성과를 후속 사업화 단계까지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협업 과정에서 기술 검증(PoC·Proof of Concept)을 완료하더라도 실제 구매 계약이나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기부는 시장 환경에서 기술과 서비스가 실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장검증(PoV) 단계 지원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중기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기업 또는 기존 수요기업과 후속 협업 의향이 있는 기업이다.
지원 방식은 ‘성과 우수형’과 ‘후속 협업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성과 우수형은 중기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최종평가에서 우수 또는 최우수 수준의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유형에서는 밋업을 통해 스타트업과 수요기업 간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 이후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한다.
우수 평가 기준은 사업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개방형 혁신),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우수 이상,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최우수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후속 협업형은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종료 이후에도 수요기업과 추가 협력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사업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개방형 혁신),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등이다.
선정 기업은 시장검증(PoV), 서비스 고도화, 사업화 과정 등에 필요한 후속 협업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중기부는 이번 모집을 통해 약 8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며, 오픈이노베이션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실제 시장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다만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과제는 단순한 사업비 지원을 넘어 실제 매출과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 주도의 창업 지원 사업이 기술 개발과 실증 단계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후 대기업 구매 결정이나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한계를 보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번 후속 지원 사업이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요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가 기술검증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시장검증과 구매, 투자 등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단계 지원이 중요하다”며 “성과가 검증된 스타트업과 수요기업이 협업을 이어가고 혁신기술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 방법과 세부 지원 내용은 K-Startup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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