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서범수 '돌려차기' 실언에 與野 일제히 비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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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범수 '돌려차기' 실언에 與野 일제히 비판 행렬

폴리뉴스 2026-08-05 14:28:52 신고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돌려차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거듭 사과를 내놨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계속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주최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같은 당 진종오 의원에게 "진 의원님, 돌려차기 한 번 하시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비록 농담이었다고는 하나 이날 토론회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모 씨가 참석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그러자 서 의원은 곧바로 "실언을 했고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피해자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사과했다.

진 의원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의원은 5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분과 통화를 하고 제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피해자분께서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민들께 제대로 알려달라고 당부했고 저는 더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고 적었다. 아울러 "경찰 수사 단계에서 실체적 진실이 묻히는 억울한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보완수사권 폐지의 문제점을 알리고 대안 마련과 보완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사소송법이 통과돼 국민들이 모두 분노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듣기엔 너무 부적절한 행동이고 공분을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한 걸로 알고 있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충권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어떤 악의적인 의도가 있어서 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였을 것"이라면서도 "전대미문의 악법이 통과되는 상황에 투쟁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토론회의 진정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무조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판은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정신이 나간 발언"이라며 "지금 본인들의 분위기가 좋다고 판단하니까 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지 않고 뭐에 취해서 저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피해자의 고통을 조롱한 2차 가해이자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마저 저버린 망언"이라며 "사과 한마디로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장윤미 민주당 대변인도 "범죄 피해자를 위해 개정 형사소송법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한 진정성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망언"이라며 "국민의힘의 피해자 보호 주장은 피해자의 아픔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상현 조국혁신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검찰 개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전매특허처럼 내건 명분 중 하나가 범죄 피해자 보호였다"며 "범죄 피해자 보호를 외쳐온 국민의힘의 주장이 얼마나 기만적인 정치쇼였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김 씨는 이날 오전 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다는 뜻과 함께 사과를 수용했다. 아울러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회 내용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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