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배신감·공포 오간 열연…‘아파트’ 긴장감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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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배신감·공포 오간 열연…‘아파트’ 긴장감 장악

스포츠동아 2026-08-05 13:1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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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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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류현경이 ‘아파트’에서 흔들리는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1일과 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7, 8회에서 류현경은 트루밸류 스테이트 관리사무실 경리과장 강하정 역을 맡아 배신감과 절망, 공포를 오가는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강하정은 오랫동안 품어온 파티시에의 꿈을 향한 기대를 안고 있었지만, 복귀 후 신임 회장 박해강(지성)을 둘러싼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이어 동생 강하리의 변호사 신분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류현경은 믿고 의지했던 동생에게 느끼는 배신감과 무너진 현실 앞에서의 절망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떨리는 호흡과 눈빛,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인물의 심리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자신이 숨겨온 불법 장부의 존재까지 드러나면서 강하정은 더욱 깊은 혼란에 빠졌다. 류현경은 모든 책임을 짊어진 채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인물의 자책과 무력감을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풀어냈다.

특히 이충원(박병은)의 압박 속에서 목숨까지 위협받는 장면에서는 류현경의 장르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굳어지는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 얼어붙은 몸짓으로 극한의 공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1996년 SBS 드라마 ‘곰탕’으로 데뷔한 류현경은 영화 ‘아이’, ‘요정’, ‘주차금지’, 드라마 ‘트롤리’, ‘카지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첫 장편 연출작 ‘고백하지마’로 감독으로서의 역량까지 입증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류현경이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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