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해외 관심 많아, 지켜주며 잘 성장하게 도와야” 선배 기성용이 지켜본 ‘막내 손정범’ [팀 K리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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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해외 관심 많아, 지켜주며 잘 성장하게 도와야” 선배 기성용이 지켜본 ‘막내 손정범’ [팀 K리그 인터뷰]

풋볼리스트 2026-08-05 12:4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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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팀K리그). 서형권 기자
기성용(팀 K리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기성용이 팀 K리그 막내 손정범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그밖에도 이호재, 이동경 등 유럽과 연결고리가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선배로서 말을 전했다.

5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데이지홀에서 팀 K리그의 자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성용, 이승우, 이동경, 이기혁, 손정범 등 선수단 12인이 A·B조로 나뉘어 미디어와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팀 K리그는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K리그 아이콘 기성용이 오랜만에 유럽 클럽을 상대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기성용은 실전에서 맨시티를 상대해 본 팀 K리그 내 유일한 선수다. 올 시즌 18경기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건재한 기량 외에도 정신적 지주로서 포항스틸러스 전력을 더해주고 있다. 기성용은 팀 K리그로서 첫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024년 토트넘홋스프전 발탁된 바 있지만, 당시 부상으로 경기 출전하지 못했다.

취재진을 만난 기성용은 “8월에 경기가 많아서 사실 개인적으로 부담스럽긴 하다. 당연히 나이도 있고 더위에 뛴다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 하지만 팀 K리그에 처음 합류해서 맨시티와 경기를 하는 것도 저한테는 큰 추억이 될 것 같다.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다. 예전에는 올스타전 연락이 오면 양보를 많이 했었는데 올해는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라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해 2010년부터 스코틀랜드 셀틱FC 합류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커리어의 백미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스완지시티 시절이다. 당시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경쟁력 있는 미드필더로서 이름을 날렸다. 아무래도 전성기 시절을 구가한 만큼 맨시티와 다시 맞붙는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기성용은 “과르디올라 감독님 오기 전에는 솔직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오시고 나서부터 사실 좀 힘들었다”라며 “일단 선수들이 맣이 빠지긴 했다. 가장 좋아하는 로드리 선수도 빠졌다. 그래도 필 포든 선수가 가장 기대된다. 유스부터 쭉 올라와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영향력이 가장 큰 선수다. 선수 3명이 월드컵 다녀오고 한국으로 합류했다고 들었다. 인테르밀란전보다 퍼포먼스적으로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짚었다.

맨시티 같은 유럽 강팀과 경험이 K리그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 있을 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했었다.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한 경험이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팀 K리그에도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한테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경험도 될 것이다. 동기부여 등 축구 외적으로도 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손정범(FC서울). 서형권 기자
손정범(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 초신성 손정범과 연결고리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유시 출신으로 데뷔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기성용처럼 손정범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어제 훈련하는 걸 봐서는 (손)정범이랑 후반전에 같이 들어갈 것 같다.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범이한테 일을 많이 시키겠다”라며 “말은 많이 안 했다. 부끄러워하더라.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팀들한테도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기회다”라며 막내의 활약을 기대했다.

유럽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는 손정범에 대한 값진 조언도 전했다. “데뷔 초부터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언제 어떻게 기량을 더 무르익게 만드느냐 그리고 어떤 식으로 해외 진출하느냐가 문제다. 벌써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충분히 우리나라의 앞으로 미드필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제 조언보다는 부상당하지 않고 폼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어린 선수가 또 나왔다. 주변에서도 여러 가지 관심이 많이 있겠지만, 이 선수들 지켜주면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재(SV다름슈타트).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이호재(SV다름슈타트).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그 밖에도 유럽 진출 성공한 팀 동료 이호재와 아쉽게 불발된 이동경에게도 진심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이)호재가 나가서 너무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멋있는 도전이다.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한테도 거의 마지막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치열한 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 부진하면 부담감이 심할 텐데 즐기면서 이겨냈으면 좋겠다. 최대한 한국에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동경에 대해선 “(상대 팀이지만, 예전부터 (이)동경이 축구 스타일을 정말 좋아했다. 상대로 만났을 때도 항상 부담스러운 선수다. 해외 진출을 한 번 하고 나서 본인이 더 갈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선수들이 K리그에 남으면 K리그느 좋지만, 해외에 나가 성장해서 한국 축구에 더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회가 되면 해외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SV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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