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약스가 테르 슈테겐과 합의에 도달했다. 1시즌 동안만 아약스에 임대가 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조르디 크루이프 기술이사는 "테르 슈테겐은 뛰어난 커리어를 쌓아왔고, 그의 능력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아약스에 즉시 전력이 될 선수다. 테르 슈테겐과 나는 서로를 잘 알고 있으며, 다시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우리는 그를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꽤 오랫동안 노력해 왔고, 그가 계약서에 서명해 이제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테르 슈테겐이 12년간 바르셀로나 생활을 마무리했다. 묀헨글라트바흐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1군 무대에 빠르게 안착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국가대표팀 골문까지 책임졌다. 이후 201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고, 클라우디오 브라보와의 경쟁을 이겨내며 팀의 확실한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테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423경기에 출전하며 황금기를 함께했다. 라리가 정상에 6차례 올랐고, 코파 델 레이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도 각각 6회, 4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4-15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 달성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는 트로페오 리카르도 사모라와 라리가 올해의 선수 등 각종 수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바르셀로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그는 2024-25시즌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냐키 페냐와 보이체흐 슈제츠니를 번갈아 기용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에스파뇰에서 주안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가르시아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데다 슈제츠니도 잔류하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테르 슈테겐의 입지는 이전보다 크게 좁아졌다.
지로나로 임대를 갔으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는데 자리는 없었다. 아약스로 임대를 가면서 새 도전에 나섰다. 테르 슈테겐은 입단 인터뷰를 통해 "달레이 블린트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젝트에 대한 분위기를 들었는데, 매우 설득력 있는 계획이라고 느꼈다"라고 하면서 "아약스를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리는 것이다. 아약스는 풍부한 역사와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구단이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다시 정상에 올라야 한다.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몸 상태를 묻자 "조금 늦게 훈련을 시작했지만 7월 2일부터 꾸준히 훈련해 왔다. 지난달에는 회복에 집중해야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정상적인 몸 상태다. 아무 문제 없이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가능한 한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시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클럽과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이곳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언제나 특별한 분위기였다. 바르셀로나 선수로 왔을 때는 양 팀 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대표팀 경기에서도 훌륭한 경험이었다. 이제 이곳을 진정한 내 홈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하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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