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마친 뒤 고무장갑 겉면만 물로 헹궈 걸어두는 경우가 많다. 겉은 깨끗해 보여도 며칠 뒤 장갑을 다시 끼면 안쪽에서 쉰내가 나거나 손에 냄새가 밸 수 있다. 고무장갑 안쪽에는 손에서 나온 땀과 설거지 중 들어간 물기가 남기 쉽다.
특히 손가락 끝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축축한 상태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냄새가 날 때마다 고무장갑을 새로 살 수는 없다.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로 쉰내를 없애는 고무장갑 세척법과 제대로 말리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무장갑 세척하는 법
먼저 설거지통이나 세숫대야에 고무장갑 두 짝이 잠길 만큼 따뜻한 물을 받는다. 이어서 베이킹소다 2스푼을 넣고 가루가 남지 않도록 저어준다.
고무장갑 겉면에 음식물이나 세제가 묻어 있다면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어낸다. 그다음 장갑 입구를 벌리고 베이킹소다 물을 안쪽으로 퍼 담으면 된다.
장갑을 물에 그대로 띄우면 안쪽에 공기가 남아 손가락 끝까지 물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장갑을 가볍게 눌러 내부의 공기를 빼고 물이 안쪽 전체에 닿도록 하는 편이 좋다.
두 짝 모두 물을 채웠다면 베이킹소다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장갑이 자꾸 떠오를 때는 깨끗한 작은 접시나 그릇을 올려 물속에 잠기게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장갑 안에 들어 있던 물을 먼저 비운다. 이후 흐르는 물로 바깥쪽을 씻고 장갑 안에도 깨끗한 물을 여러 차례 채웠다가 비운다. 베이킹소다 가루와 미끈한 느낌이 남지 않을 때까지 헹구면 된다.
고무장갑 쉰내 없애는 법
베이킹소다로 씻은 뒤에도 쉰내가 남아 있다면 고무장갑을 뒤집어 안쪽을 직접 닦는 방법이 있다. 손목 부분부터 조금씩 밀어 올리면 손가락 부분까지 비교적 쉽게 뒤집을 수 있다.
뒤집은 장갑에는 치약을 소량 묻힌 뒤 주방세제를 한두 방울 더한다. 그다음 장갑 두 짝을 맞대고 손바닥과 손가락 끝부분을 부드럽게 비빈다.
이때 수세미나 거친 솔을 사용하면 고무 표면이 상할 수 있다. 별도의 도구를 사용하기보다는 손으로 가볍게 비비는 편이 낫다.
세척이 끝나면 흐르는 물로 안쪽을 충분히 헹군다. 치약 냄새나 주방세제의 미끈한 감촉이 남지 않았는지 살핀 뒤 물기를 털어낸다.
고무장갑 제대로 말리는 법
고무장갑은 깨끗하게 씻는 것만큼 안쪽의 물기를 없애는 일도 중요하다. 장갑 속이 젖은 채로 남아 있으면 쉰내가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한 장갑은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편이 좋다. 집게로 장갑 끝을 강하게 물려 걸면 집게가 닿는 부분이 눌리거나 찢어질 수 있다.
집게 대신 깨끗이 씻어 말린 빈 생수병을 사용할 수 있다. 500mL 생수병을 세운 뒤 장갑 한 짝씩 느슨하게 씌우면 입구가 벌어져 내부로 공기가 들어간다.
장갑을 뒤집어 씻었다면 안쪽이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먼저 말린다. 물기가 모두 마른 뒤 원래 모양으로 돌려놓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고무장갑에 검은 얼룩이 생겼거나 표면이 끈적해졌다면 세척만 반복하지 않는 편이 좋다. 구멍이나 갈라진 부분까지 보인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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