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서울시의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이 이뤄지고도 인천·부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심화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실질적인 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인천 시민들은 매일 경인고속도로 부평IC에서 통행료를 내고 서울로 향하지만 불과 5분 만에 신월IC 일대 교통지옥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가 끝나도 무료도로는 더 막히고, 돈을 내야하는 민자도로만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공사를 참아온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이전보다 더 꽉 막힌 무료도로를 이용하거나 돈을 내고 유료도로를 이용하라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 이후에도 인천~여의도의 무료도로 통행속도는 종전 시속 34.8㎞에서 27.2㎞로 오히려 늦어지고, 무료 지하차도 역시 개통과 동시에 수용 한계의 98%에 이르는 등 상시 포화 상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의원은 “도로 용량이 늘어났다는 서울시의 설명은 눈가림에 불과”라며 “무료 지상도로는 속도가 떨어져 사실상 주차장이 되고, 무료 지하차도 역시 개통과 동시에 수용 한계에 다다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부평IC에서 통행료를 내고도 신월IC부터 국회대로 구간의 극심한 정체를 겪는 인천·경기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월 IC 진입 정체와 국회대로 체증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우회대책 및 공기단축 로드맵 제시와 인천~서울 통행료 인하 등을 요구했다.
허 의원은 “서울시 행정이 인천과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권을 희생시키고 주머니를 쥐어짜는 방식으로는 안된다”며 “무료도로를 마비시켜 유료도로 이용을 강요하는 불공정 구조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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