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2번째…강수량은 평년의 66%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폭염이 이어진 올해 7월 전북의 열대야 발생 일수가 역대 2번째로 많았다.
5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전북 기후 특성'을 보면 지난달 전북의 열대야 일수는 10.3일로 평년 3일보다 약 3.4배 많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장 높았던 해는 2024년(10.7일)이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하는 열대야는 7월 한 달 동안 전주 18일, 김제 16일, 익산 13일, 남원 11일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 발생 시기로만 보면 전주의 경우 지난달 7일 발생해 전년(6월 19일)에 비해 18일 늦었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밤사이 복사냉각을 약화시켜 낮에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은 분석했다.
지난달 전북의 평균 기온은 27도로 평년(25도)보다 2도 높아 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7월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94년 27.8도, 1978년 27.5도, 지난해 27.3도 순이다.
또 지난달 전북의 강수량은 197.2㎜로 평년(299.2㎜) 대비 66.1% 수준에 그쳤다.
강수일수 역시 12.7일로 평년 15.2일보다 적었다.
전주기상지청은 7월 상∼중순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나, 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면서 전북은 강수량이 적었다고 봤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달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이 많았다"면서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폭염, 호우, 가뭄 등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달라지는 기후 재해 양상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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