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시리즈B 투자에서 134억원을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229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라운드에는 약 30곳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퀀텀벤처스코리아가 리드 투자사로 나섰다. 한국산업은행과 스트롱벤처스가 후속 투자자로, 삼천리인베스트먼트·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케이런벤처스·SGC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유종현 퀀텀벤처스코리아 이사는 레디로버스트머신이 중장비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검증했고, 앞으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회수 솔루션 'READi X'를 적용한 장비와 현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성과도 이어진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30톤급 현대 굴착기에 READi X를 적용해 최대 36% 연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당진공장 50톤급 현대 굴착기에는 최대 19.4% 연비 절감 효과를 기록했다. 50톤급 대형 굴착기 적용은 세계 최초 사례다. 일본 신에이사와 스미토모 굴착기에도 READi X를 공급해 평균 16% 이상 연비 개선 효과를 보였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이미 2025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수주 잔고도 20억원을 넘는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를 이끈 배경에는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이번 투자로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한다. 유압식 하이브리드 리마스터 굴착기 'READi X'와 트랙터용 에너지 회수 시스템 'READi T'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단위 영업망과 고객지원 체계도 확대한다.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하드웨어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장비 운용 현장의 다운타임을 관리하는 '제로 다운타임' 서비스를 확대한다. 예지 정비 기술을 트랙터와 크레인 등 다양한 유압 중장비로 넓힌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 자회사 '레디로버스트머신 재팬'을 설립했다. 스미토모 굴착기 성능 검증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올해 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대형 굴착기도 출시한다. 1회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레트로핏 제품을 넘어 완성형 하이브리드 건설장비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
정태랑 대표이사는 "굴착기에서 검증한 에너지 회수 기술을 유압 중장비 전반과 현장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대량 양산 체계와 전국 영업망을 구축해 국내 사업을 키우고, 일본 자회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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