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원 하락한 1429.6원에 출발했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늦어도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동발 긴장 완화 기대는 국제유가도 끌어내렸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7% 내린 배럴당 75.77달러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호르무즈 통항 항로 설정, 합의문 초안 걸프국 공유 등 연속된 중동발 호재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위험통화인 원화가 수혜를 받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유가 하락과 성장주 강세를 반영해 환율의 1420원대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며 "관건은 역내 달러 실수요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여부이며, 이월 네고까지 더해질 경우 환율이 1420원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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