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많은 농업 현장이 폭염에 가장 취약…드론 띄워서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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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많은 농업 현장이 폭염에 가장 취약…드론 띄워서 살핀다

연합뉴스 2026-08-05 09:2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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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폭염 대응 드론팀 시범운영…카메라로 발견→확성기로 쉼터 안내

붉게 물든 열화상 카메라 붉게 물든 열화상 카메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고령층이 많은 농업 현장이 최대 폭염 취약지역으로 떠오르자 세종시가 드론을 활용해 농촌지역 예찰을 강화한다.

세종시는 8월 한 달간 폭염 대응 드론팀을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 자율방재단이 보유한 드론을 띄워 읍·면지역 농업 현장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카메라와 확성기를 부착한 드론이 읍·면지역 농경지 주변을 탐색하다가 폭염 속에서 작업 중인 농민을 발견하면 확성기를 통해 실내 쉼터로 이동하도록 권고하는 방식이라고 세종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논·밭 현장은 예찰 범위가 넓고 작물 때문에 작업 중인 사람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찰 활동에 동행한 방재단 관계자들이 직접 작업 현장을 찾아가 생수를 전달하고, 필요시 쉼터로 안내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비닐하우스 농가 방문한 세종시장 비닐하우스 농가 방문한 세종시장

조상호 세종시장이 4일 비닐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온열질환에 약한 고령층이 많은 농촌 현실을 고려하면 농업 현장이 최근 최대 폭염 취약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최근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 대부분 고령의 농민들이 논·밭에서 일을 하다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7시 40분께 당진시 한 고추밭에서 70대 농민이 쓰러져 숨졌으며, 전날 오후 3시 21분께 당진시 구룡동 밭에서 작업하다가 쓰러진 80대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세종시는 8월 한 달간 성과를 분석해 드론을 활용한 폭염 대응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드론으로 생수까지 전달하려고 했으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방재단 관계자가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한 달 성과를 살펴보고 추후 사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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