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이 나프타로"…도시유전, 재생 원료 글로벌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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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이 나프타로"…도시유전, 재생 원료 글로벌 수출

연합뉴스 2026-08-05 08:5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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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전, 재생 원료 첫 수출 도시유전, 재생 원료 첫 수출

[도시유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국내 기업이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급 재생 원료로 되살려 해외시장에 공급한다.

도시유전은 자체 개발한 비연소 저온 분해 기술을 통해 전북 정읍의 웨이브정읍 공장에서 생산한 나프타급 재생 원료 1차분 220t을 글로벌 원자재 기업 트라피규라(Trafigura) 공급망으로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트라피규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원자재 거래 기업으로, 석유·금속·에너지 분야에서 150여 개국을 연결하는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광양항을 거친 뒤 오는 17일 말레이시아 파시르구당항을 통해 공급된다.

도시유전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웨이브정읍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간 4천550t 규모의 재생 원료 전량을 3년간 트라피규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웨이브정읍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저온 간접 가열 방식으로 분해해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한다.

웨이브정읍 공장 웨이브정읍 공장

[도시유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기술은 세라믹볼 파동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결합구조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원료 복원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 원료는 나프타 수준의 품질을 갖춰 NCC(납사분해설비) 공정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

특히 까다로운 국제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해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의 탄소 감축 및 순환 원료 사용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췄다.

도시유전은 단순한 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국내 발생 폐기물을 석유화학 공정의 직접 원료로 복원해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정영훈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석유화학 원료를 독자적인 자원순환 기술로 복원해 세계시장에 공급하게 됐다"며 "내년까지 국내에 연간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해 친환경 순환 원료 공급과 저탄소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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