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JT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정치와 종교, 연애관까지 극명하게 다른 커플에게 “많이 다를수록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4일 방송한 JTBC ‘연애전쟁’ 7회에는 가수 소유가 특별 외교관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치 성향과 종교, 남사친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는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소유는 “최근 연애는 5년 전”이라며 “나쁜 남자에게 상처를 받은 뒤 연애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화가 나도 무조건 세 번은 참는 편”이라며 자신의 연애 스타일도 공개했다.
의뢰인 커플은 정반대의 성향으로 갈등을 이어갔다. 대구 출신으로 해병대를 전역한 남자친구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고 여자친구는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은 정치 이야기로 다시 충돌했다. 남자친구가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하자 여자친구는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고쳐주고 싶다”고 맞섰다.
남자친구는 “정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대화를 피했고, 갈등은 종교와 남사친 문제로까지 번졌다.
공개된 일상에서도 두 사람의 온도 차는 뚜렷했다. 군포에서 천안까지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여자친구와 달리 남자친구는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지인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감정이 격해진 남자친구는 거친 운전을 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이효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르더라도 상대를 위해 나를 바꿀 수 있는 게 사랑”이라며 “많이 다를수록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 두 사람이 서로를 정말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상 끝에 여자친구는 ‘자주 연락하고 더 챙기기’, 남자친구는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할 때 서로 존중하기’에 합의했다. 끝까지 의견이 엇갈렸던 남사친 문제도 충분한 대화를 거친 끝에 두 사람은 이별 대신 만남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여자친구는 “남사친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자존심을 부렸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도 “앞으로 더 양보하면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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