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1천408억원, 11.5% 증가…영업수익도 5.5% 늘어
중·저신용자에 2분기 대출 5천200억원…개인사업자 대출 3조7천억원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4∼6월) 순이익이 1천4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1천263억원)보다 11.5%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천28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천637억원)보다 24.4%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출 비교, 지급결제, 투자 등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작년 상반기(1조5천626억원)보다 5.5% 증가한 1조6천483억원이다.
여신 성장과 자금운용 손익 확대에 기반한 이자수익, 수수료·플랫폼 등 비이자수익이 고루 성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출을 통한 수익(여신 이자수익)은 1조58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9천999억)보다 5.9% 늘어났다.
비이자수익은 5천895억원으로, 1년 전(5천627억원)보다 4.8%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1천696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3%로, 작년 2분기(1.92%)보다 0.21%포인트(p) 높아졌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1분기(47조6천990억원) 대비 5천180억 원 불어난 48조2천17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했다"고 부각했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액은 5천200억원으로, 상반기 누적으로 약 1조원을 공급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 노력도 이어갔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분기보다 2천840억 원 늘어난 3조6천87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에도 개인 사업자 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여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67조1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으로 인한 '머니무브' 영향으로 1분기(69조3천560억원)보다 2조2천460억 원 줄었지만, 하반기 들어 7월 한 달간 1조 원 이상이 유입돼 수신잔액은 순증으로 전환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임통장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말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천억원으로 1분기 대비 약 1천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선보인 외화통장, 연내 출시 예정인 외국인 서비스 등 신규 수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수신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2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51%, 0.54%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객 기반은 확대되는 추세다.
2분기 말 고객 수는 2천763만 명으로, 올해 상반기 중 약 10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천32만 명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신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오토금융 비교 서비스, 카카오페이증권 제휴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캐피탈사 인수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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