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13위→10위…금값 하락 영향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 등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79억5천만달러로 전월말(4천273억6천만달러)보다 5억9천만달러 늘었다.
6월(+3억7천만달러)에 이어 두 달째 증가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에도 불구하고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및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산별로는 예치금(231억3천만달러)이 8억6천만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금(SDR·157억달러)과 IMF 포지션(43억2천만달러)은 각각 6천만달러, 1천만달러씩 증가했다.
반면 유가증권(3천800억1천만달러)은 3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올해 2분기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개시했고, 국내 업체가 생산한 실물 금도 조만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한은의 실물 금 매입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정확한 매입 시기와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4천274억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5월 말 13위에서 한 달 만에 세 계단 상승했다.
최근 국제 금값이 급락한 가운데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외환보유액에 이를 매입 당시 가격이 아닌 현재 시가로 반영하면서 우리나라 순위가 올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중국이 3조4천16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천875억달러), 스위스(1조877억달러), 러시아(7천204억달러), 인도(6천686억달러), 대만(5천972억달러), 독일(5천36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939억달러), 홍콩(4천459억달러) 순으로 2∼9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4천126억달러)는 전월보다 외환보유액이 396억달러 줄어 9위에서 12위로 내려왔고, 싱가포르(4천262억달러)도 전월보다 39억달러 감소했다.
독일의 경우 외환보유액 7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체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54억달러 줄었다.
wisefoo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