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서 'K-컬처 타운' 행사 열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에 종로, 명동 등 서울 거리가 재현됐습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요하네스버그 리보니아 지역에서 한국문화축제 'K-컬처 타운'을 개최했습니다.
이 지역 한인 마트 코코로 앞 주차장은 명동, 종로, 홍대입구 등 드라마 속에서 보던 서울 거리 모습으로 바뀌었고, 이틀간 현지 시민 2천여명이 방문해 한국 음식과 화장품, 편의점, 노래방 등을 체험했습니다.
시민들은 여의나루역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한강 라면을 맛보고, 경복궁역에서는 한복을 입어보고 전통공예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습니다.
행사장 가운데 무대에서는 세종학당 학생들의 한국 전통 공연과 K-팝 커버 공연이 이어졌고, 한국에서 온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한국식 화장법 시연도 진행됐습니다.
서울과 요하네스버그의 거리는 약 1만2천㎞. 직항편이 없어 최소한 16시간 이상 걸립니다. 한 해 한국을 방문하는 남아공인은 2024년 기준 1만6천여명 수준입니다.
하지만 세계를 휩쓰는 한류의 인기는 남아공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지난해 905만 달러(약 129억원)로 전년 대비 85.7% 급증했고, 한국 식품 수입은 1천709만 달러로 40.3% 늘었습니다. K-팝, K-드라마 열풍이 K-뷰티, K-푸드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지열 문화원장은 "남아공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한국을 직접 경험할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현지에서 서울의 거리와 일상, 쇼핑과 관광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케이프타운 등 남아공의 다른 도시와 레소토 등 인근 국가에서 이 같은 행사를 지속하고, 현지 한류 커뮤니티와 민간 기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문화와 관광, 산업을 연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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