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 암호화폐의 합법적인 유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률에 서명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관보에 따르면 이 법률은 각종 디지털화폐를 재산으로 인정하고, 유통과 관련한 조건을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유통의 허가, 규제, 감독 등 권한을 갖게 되며 러시아인들은 허가받은 플랫폼을 통해 합법적으로 투자와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의 아나톨리 악사코프 금융시장위원장은 "이번 입법의 목적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법률적 틀을 마련해 선의의 참여자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며, 범죄적 거래를 근절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 초 블록체인 분석업체 티알엠랩스는 지난해 불법 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천580억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제재 대상 국가기관의 가상화폐 활용 사례가 증가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로 대외 금융 거래 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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